한국 남녀탁구, 부산세계선수권 8강 안착…파리올림픽 티켓 확보

조은혜 기자 2024. 2.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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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녀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먼저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이 나선 여자 대표팀(5위)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4위의 브라질을 만나 매치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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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녀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먼저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이 나선 여자 대표팀(5위)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4위의 브라질을 만나 매치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 여자탁구는 이번 대회 8강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2026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다만 남은 일정이 가시밭길이다.  전날 진행된 토너먼트 대진 추첨에서 한국은 '최강' 중국을 8강에서 만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날 태국을 매치 점수 3-0으로 완파한 중국과 22일 오후 5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계탁구선수권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으며, 준결승에서 탈락한 두 팀 모두에 동메달을 수여한다.


어려운 출발이었다. 한국은 1경기에 신유빈이 출전해 브루나 다카하시에게  접전 끝 2-3(11-7, 7-11, 9-11, 11-6, 8-11) 석패를 당했다. 하지만 전지희가 2경기에서 지울리아 다카하시를 만나 3-0(11-9, 11-7, 11-2) 압승을 거뒀고, 분위기를 다시 한국 쪽으로 끌어왔다. 

3경기에서는 이시온이 '한 팔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를 3-0(11-5, 11-8, 11-4)으로 꺾어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경기에 나선 전지희가 브루나 다카하시를 3-0(11-7, 11-1, 11-3)으로 격파, 신유빈의 패배를 되갚는 데 성공하면서 8강행을 확정했다.


장우진(한국거래소), 임종훈(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로 팀을 꾸린 남자 대표팀(5위)도 아시아 신흥 강호 인도(15위)를 매치점수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앞서 조별예선에서도 맞붙었는데, 이때도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경기에서 '에이스' 장우진이 하르미트 데사이를 3-0(12-10, 13-11, 11-7)으로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임종훈이 2경기에서 샤라스 카말 아찬타에 3-1(11-9, 11-5, 8-11, 11-4)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경기에 나선 '베테랑' 이상수는 사티얀 그나나세카란을 3-0(11-5, 11-8, 11-2)으로 제압, 한국의 승리를 매조졌다. 2-6으로 뒤지다 역전하고 따낸 2세트가 승부처였다. 이상수는 강력한 톱스핀으로 9-8 역전 포인트를 만들어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은 슬로베니아를 꺾은 덴마크 8강전을 치르고, 여기서도 승리하면 중국이나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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