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백일섭 “자식들까지 그렇게 살게 할 수는…” 졸혼 이유 (‘아빠하고 나하고’)

강주희 2024. 2. 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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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백일섭이 딸에게 졸혼한 아내와의 불화를 털어놨다.

21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과 딸 지은 씨가 그동안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

백일섭은 아내와 이혼이 아닌 졸혼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나도 편한 인생을 못 살아 봤다. 친엄마랑 9살 때 헤어지고, 의붓어머니 아래서 자랐다가 친엄마에게 갔더니 의붓아버지가 있더라. 그래서 의붓아버지, 의붓어머니랑 다 모셔 봤다. 내 자식에게는 아빠, 엄마가 없는 애들로 만들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결혼 후 아내와) 맨날 싸우다 보니 지은이를 낳았을 때쯤에는 감정의 골이 해결이 안되더라”며 아내와의 불화를 고백했다. 백일섭은 “요즘 보통 성격 차이로 헤어진다고 하는데, 아내와 나는 온도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이대로 살다가는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지은 씨는 “엄마가 다 옳다고는 생각 안한다. 하지만 서로가 조금 더 양보하고 대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런 문제들은 이제 아빠도 ‘그런 게 불만이었어’라고 날을 세우지 않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제는 엄마도 아빠도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그래도 40년 가까이 네 엄마와 살았는데, 이제는 이해한다. 너희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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