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혈육의 연애를 직관한다… “‘연애남매’, 시트콤 같이 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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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호적메이트'의 연애를 눈앞에서 보게 된다면 어떨까.
뱀뱀은 "'환승연애'는 슬픈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연애남매'는 시트콤 같은 느낌이 있어서 유쾌하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이야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지점에서 감동 받고,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난다. 그래서 '환승연애'와는 연애라는 키워드만 같고 다른 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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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호적메이트’의 연애를 눈앞에서 보게 된다면 어떨까. 응원하고 도와주게 될까, 훼방 놓고 진저리를 치게 될까. 다음 달 1일 첫 방송 되는 JTBC ‘연애남매’는 이런 궁금증을 토대로 실제 남매를 한 공간에 모아놓고, 이들의 인연 찾기를 관찰하는 연애 예능으로 풀어냈다.
‘연애남매’의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21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제 친구의 오빠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 걸 계기로 대화를 하다가 ‘연애남매’를 구상하게 됐다”며 “가족과 함께 출연하게 되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 사람의 인생을 입증해줄 사람이 있는 거니까 훨씬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출연자들 간의 관계성을 토대로 서사를 풀어낸 ‘환승연애’로 연애 프로그램의 새 판을 연 이진주 PD가 JTBC로 소속을 옮긴 뒤 처음 선보이는 연애 예능 ‘연애남매’는 출연진이 실제 남매라는 데서 흥미가 생긴다. 헤어진 연인들에게서 보였던 애절함이나 후회, 눈물 대신 내 혈육의 연애를 직관하게 된 남매들의 ‘혐관’(혐오관계)이 웃음을 자아낸다는 게 이전의 연애 예능들과는 다른 점이다.
‘환승연애’에 이어 ‘연애남매’에서도 MC로 활약하게 된 뱀뱀은 ‘연애남매’의 차별성으로 ‘시트콤 같은 유쾌함’을 꼽았다. 뱀뱀은 “‘환승연애’는 슬픈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연애남매’는 시트콤 같은 느낌이 있어서 유쾌하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이야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지점에서 감동 받고,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난다. 그래서 ‘환승연애’와는 연애라는 키워드만 같고 다른 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애남매’ MC들은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형제자매, 나아가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혜진은 “저는 결혼한 남동생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제 동생이 결혼하기 전이나 연애하기 전에 봤다면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며 “제 동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했다. 형제자매나 남매가 있다면, 원수 같던 그들에게 사랑이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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