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2', 드디어 한국 상륙…티모시 샬라메 "평생 가장 힘든 과제" [종합]

이슬 기자 2024. 2.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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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영화 '듄2'가 훨씬 더 강력해진 액션으로 한국에 상륙했다.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이하 '듄 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2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했다.

'듄 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2021년 개봉된 '듄' 첫 번째 이야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임에도 164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되는 '듄' 새 시리즈에 한국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특히 넷플릭스 영화 '더 킹:헨리 5세'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던 티모시 샬라메의 두 번째 내한 일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내한과 동시에 각종 목격담이 쏟아지며 한국 내 인기를 자랑했다.

이날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에서 저를 환대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면 한국에 첫 방문한 젠데이아는 "저희 엄마 집에 가도 그렇게 안 맞아준다"라며 자신을 환영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듄 2'는 남부 프레멘과 북부 프레멘의 갈등이 강조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 작가님이 '듄' 첫 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독자들이 폴이라는 인물을 기념하게 됐다. 영웅이라고 생각한 것. 그런 영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종교와 정치가 뒤섞였을 때의 위험성을 강조하고자 한 원작 작가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프레멘 부족의 갈등을 그렸다고. 드니 빌뇌브 감독은 "단일된 생각을 갖고 있는 단순한 집단이 아니라 복잡한 여러 층이 있는 사회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15살에 '듄' 원작 소설을 읽었다는 오스틴 버틀러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유니버스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이야기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다른 분들은 다 파트1에 참여했는데 저는 파트2부터 참여했다. 1편도 재밌게 보고 여러 번 봤다.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라고 감격했다.



젠데이아는 "이런 큰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 것이 영광"이라며 "감독님이 원작을 너무 소중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그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인 느낌이었다. 영광도 있지만 책임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을 했다. 원작의 팬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도 충분히 존중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너무나 대단한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폴 역할을 저에게 주시고, 이를 해내기 위해서 정신적으로 해내야 하는 절제, 수많은 아이디어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처 몰랐던 부분들, 폴이라는 인물을 깊게 탐구할 수 있는 점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듄2'는 전편부터 훨씬 더 강인한 영화다. 훨씬 더 액션이 더 많다. 제가 평생 했던 일 중 가장 힘든 과제였다. 액션이 많고 복잡했다"라며 촬영 과정을 귀띔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정치적인 이야기지만 이 소설의 본질인 경고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면모도 소설이 담고 있다"라며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듄2'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저희가 하려고 했던 것 중 하나가 파트1을 보지 않아도 파트2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파트2만 보더라도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거다. 파트1을 보고 오면 더 좋겠지만 파트2만 봐도 오락적인 감동이 있는 영화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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