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걸린다, 혈관 좁아진다? '헌혈' 팩트체크 해봤다

◇헌혈로 에이즈 등 질병에 걸릴 수 있다?
NO.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헌혈에 사용하는 바늘, 혈액백 등 모든 의료기기는 무균 처리된 일회용 제품이다"며 "한 번 사용 후 모두 폐기하므로 질병에 걸릴 위험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혈액을 받는 수혈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혈액에 대한 검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혈액검사센터에서는 '혈청검사'와 '핵산증폭검사'로 간염, 에이즈 등 수혈로 전파될 수 있는 병원체가 혈액에 있는지 확인한다. 실제로 2003년 이후 단 한 건의 에이즈 수혈 감염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모든 전염병에는 감염 여부를 검사로 확인할 수 없는 기간인 윈도우기가 존재해 이론상 수혈로 인한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다. 혹시 모를 위험을 더 줄이려면, 헌혈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헌혈자는 문진할 때 과거력이나 위험 행위 등에 대해 정확하게 답변해야 한다. 혈액관리본부에서는 감염병에 관련된 헌혈자가 스스로 자기 피가 수혈되지 않도록 혈액원에 알리는 '자진배제' 제도도와 '혈액 사용 보류요청'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주삿바늘이 혈관을 좁게 해, 잦은 헌혈은 안 좋다?
NO. 외부에서 바늘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혈관이 수축하지만, 곧 본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따라서 혈관을 좁힐 수 있어 헌혈을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헌혈 주기를 철저히 지키고 충분한 휴식만 취하면 헌혈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 몸은 혈액량의 15%를 비상시를 대비해 여유분으로 상비하고 있는데, 헌혈로 유출되는 피의 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헌혈자 건강 보호를 위해 헌혈 전 혈색소(헤모글로빈)를 측정해 빈혈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고 했다. 또한 빈혈 예방을 위해 헌혈간격과 가능횟수 기준을 정해 개인의 과도한 헌혈 참여를 예방하고 있다.
◇헌혈 부적격 판정자는 절대 헌혈할 수 없다?
NO. 기존에 헌혈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도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문진 과정에서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문제로 일정 기간 헌혈부적격자로 등록되는 경우가 있다. 이땐 혈액 관리센터에서 등록 기간과 재참여 방법을 알려준다. 부적격자 등록 기간이 지나면 보통 다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평소 건강관리를 꾸준하게 해왔다면 어렵지 않게 헌혈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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