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최악의 순간에 만난 '내남결', 처음엔 거절했지만…" [엑's 인터뷰①]

이창규 기자 2024. 2.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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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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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박민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박민영은 극중 U&K푸드 마케팅1팀 대리 강지원 역을 맡았다.

새해 첫 날이었던 지난달 1일 첫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5.2%의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5일 11.8%의 시청률을 달성해 tvN 월화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민영은 "사실 1월 1일이 첫 방송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여러모로 시작하는 의미도 있고, 부담스러운 자리긴 하지만 우리 작품이 뭔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바꿔보려는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거 같아서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드라마가 편성되기 전부터 1월에 월화 드라마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오랜만에 저녁 시간에 옛날 시트콤 있던 시절처럼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주말 드라마를 안 해서 그게 익숙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기까지의 시간은 없었다. 단지 주변에서 너무 많이 얘기를 해주시고, (기자분들이) 좋은 기사를 많이 써주셔서 제 이름을 칠 때마다 놀랄 정도로 기사나 콘텐츠들이 나와서 이제 실감할 수 있겠구나 싶다"면서 "이미 편집이 다 됐지만, 조마조마하면서 작품을 보고 있다. 인터뷰를 하는 이 자리가 드라마의 끝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마 이 자리가 마무리되면 그 때부턴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내남결'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TV시리즈 1위를 기록했고, 100여개가 남는 국가 및 지역에서 10위권에 들며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서는 "정말 한국적인 정서의 드라마가 이런 성적을 거둔 거다. 이전에 많은 선배님들이 거둔 성적으로 인해 다양성이 확보된 상태였는데, 우리 작품은 뻔하지만 회귀하는 주인공을 통해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 차별점이었다.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인들이 함께 동조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접점을 찾은 게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비록 강지원이라는 인생캐를 안겨준 작품이지만, 처음에 '내남결'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이를 거절하려고 했다고. 박민영은 "이 작품은 사실 가장 최악일 때 만난 작품이고, 제가 소화하지 못할 것 같아서 제작사 대표님께 거절의 뜻을 전했었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감사한 마음에 정중히 고사하려고 대표님과 만났는데, CP님과 작가님도 제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 예전부터 저를 봐 왔고, 다른 사람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럴 때 연기자로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분들께 죄송하지 않으려 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 실망을 끼쳐드렸으니,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과 뛰어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전 연인과 관련한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박민영은 "인간 박민영은 스크래치가 났지만, 배우 박민영은 떳떳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수중 촬영도 스턴트 더블 있었는데 직접 했다. 턱 끝까지 숨이 차오를 때까지 연기한 작품이라 좋다. 그 자체에서 오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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