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테러' 갑질 손님에 물대포 쐈다…세차장 알바생 시원한 복수

한영혜 2024. 2. 2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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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세차장에서 알바생에게 음료를 뿌린 운전자가 알바생으로부터 ‘물벼락’ 응징을 당하는 영상이 화제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세차장에서 자신을 향해 음료를 뿌린 무례한 손님에게 물을 뿌려 응징한 10대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18일(현지시간) 최근 인디애나주 세차장 직원인 안나 하르키(18)가 음료 테러를 감행한 고객에게 유압세척기로 보복한 사연을 전했다.

14초 분량의 영상에는 하르키가 세차장에서 일하던 중 무례한 운전자의 차량 안으로 물벼락을 쏟아붓는 모습이 담겼다.

하르키는 평소와 같이 세차장에서 차량이 세차터널 속으로 들어가기 전 유압세척기로 물을 뿌리고 있었다. 그때 운전자가 갑자기 창문을 내리고 하르키의 얼굴을 향해 플라스틱 컵에 담긴 레모네이드를 쏟아부었다.

깜짝 놀란 하르키는 잡고 있던 호스를 운전석 창문으로 겨누고 물을 뿌리며 즉각 대응했다. 그러고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세차를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낳았다. 인스타그램 조회수는 6200만회를 넘어섰다.


하르키는 “저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차가 세차 벨트에 안전하게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세차 비용을 받고 유압세척기를 들고 차량에 물을 뿌렸다. 그런데 운전석에 탄 여성이 창문을 내리고 내게 레모네이드를 집어던졌고 순간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세차장 매니저는 하르키의 편이 되어주기로 하고 음료를 뿌린 운전자를 앞으로 받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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