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없는 클린스만 “파주, 북한과 너무 가까워 싫다”…전임 벤투 일산 상주

김태훈 2024. 2. 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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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 중 '재택근무'로 도마에 올랐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 국내에 상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스만 역시 지난해 3월 부임 기자회견에서 "거주하는 것이 당연하다. 내가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지만, 부임 후 6개월 중 국내에 체류한 것은 67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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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 중 ‘재택근무’로 도마에 올랐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 국내에 상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일 매체 슈피겔은 클린스만과의 심층 인터뷰를 보도했다. 독일 기자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 캘리포니아 클린스만 자택, 대표팀 평가전 경기장 등에서 클린스만과 접촉해 작성한 기사다.

이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주NFC 훈련장을 이용하고 거주 역시 인근 지역을 원했지만, 클린스만은 “훈련장은 (숙박하기에)낡고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클린스만은 파주시를 ‘북한 국경·독재자 김정은’과 가까운 지역이라고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했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지내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역시 지난해 3월 부임 기자회견에서 “거주하는 것이 당연하다. 내가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지만, 부임 후 6개월 중 국내에 체류한 것은 67일에 불과했다.

클린스만은 한국에서 고정 거주지를 정하지 않고, 광화문-용산 등 호텔에서 체류하다 미국으로 떠나곤 했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주 NFC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고양시 일산에 상주했던 것과 사뭇 다른 행보였다.

클린스만의 감독 선임 과정도 논란이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 때처럼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스만은 “카타르월드컵 당시 우연히 만난 정 회장에게 가벼운 농담처럼 감독직 얘기를 꺼냈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인 정 회장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손흥민-이강인 충돌을 아시안컵 패인으로 꼽으며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다 경질된 클린스만은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판은 발칵 뒤집어졌는데 사태의 장본인 중 하나인 클린스만 감독은 한 카페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위약금 헌터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역대 최악의 감독이다”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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