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스위스, 나발니 사인 절처규명 촉구

김대현 2024. 2. 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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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스위스가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에 대한 철저한 사인 규명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정부에 따르면 연방 외무부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급작스럽게 사망한 나발니의 사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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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스위스가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에 대한 철저한 사인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동상 앞에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정부에 따르면 연방 외무부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급작스럽게 사망한 나발니의 사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엔 '러시아가 민주주의와 기본권을 옹호하는 나라로서 사인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발니의 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다만 스위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 나발니의 죽음에 항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나발니 사망 소식에 영국과 독일, 스페인, 노르웨이, 핀란드 등 주요국이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의 뜻을 표시하고 정확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외무부 측은 "과거에 나발니가 자의적 구금과 부당한 처우를 받을 때도 우리는 지속해서 러시아를 비판해왔다"며 "러시아 당국이 정부 비판자들을 비인도적 환경에 구금한 것은 정부의 정치 노선에 반대하는 사람을 얼마나 잔인하게 탄압하고 있는지,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억압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입장을 우리는 반복적으로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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