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먹고 서촌 카페"...서울서 '할리우드 최수종' 샬라메 목격담
영화 '듄: 파트 2'(이하 '듄 2') 홍보차 한국에 온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거리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줄을 잇고 있다.
20일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샬라메가 서울 종로구 서촌의 한 유명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넘치는 팬 사랑으로 '할리우드의 최수종'으로 불리는 그는 자신을 알아보고 영상을 찍는 팬을 향해 손을 흔들고, 사진도 함께 찍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우 전문점에서 업체 관계자와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이 관계자는 "'맛있어요'라고 말씀해주시는 순간 굉장히 영광이었다"며 "한국 오셔서 한우는 꼭 먹어야죠"라는 글을 남겼다.
샬라메는 전날 오후 '듄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청바지 차림에 큰 백팩을 멘 채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줬다.
샬라메의 공식 홍보 일정은 오는 21일 내한 기자간담회부터 시작된다.
그는 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함께 영화 관련 콘텐트를 촬영하기로 했다. 또 유재석이 이끄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오는 22일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젠데이아 등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샬라메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샬라메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있기 있는 젊은 배우 중 하나로,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작은 아씨들'(2020) 등이 있다. 최근 개봉한 '웡카'는 전날까지 253만여명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신작 '듄 2' 역시 예매 관객 수 12만6천여 명을 기록 중이다. '듄 2'는 2021년 개봉한 '듄'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자기 능력과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폴(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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