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없어서" 문 열린 BMW 슬쩍…1000만원 훔쳐 달아난 30대

한영혜 2024. 2. 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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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차에서 현금 훔치는 30대 A씨. 사진 대전경찰청

문이 잠기지 않았던 차에서 거액의 현금을 훔친 30대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3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17분께 대전 중구 대흥동 길가에 주차된 BMW에서 현금 107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주거지나 직업이 없던 A씨는 이날 거리를 배회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피해 차량의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차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추적, 범행 약 10시간 만인 오후 5시께 인근 대흥동 지하상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 절도죄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뒤 누범 기간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해 여죄가 있는지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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