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전드' 브레메 별세… 클린스만과 호흡 맞춰 월드컵 정복했던 수비수

김정용 기자 2024. 2. 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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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의 전설 안드레아스 브레메가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프란츠 베켄바워가 지난달 떠난데 이어 독일 축구계는 큰 별을 또 잃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매체들은 브레메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축구협회(DFB)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레메에 대한 추모를 전하며 별세했음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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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브레메. 독일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 안드레아스 브레메가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프란츠 베켄바워가 지난달 떠난데 이어 독일 축구계는 큰 별을 또 잃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매체들은 브레메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축구협회(DFB)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레메에 대한 추모를 전하며 별세했음을 공식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메는 독일 뮌헨의 자택에서 현지시간 19일 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발견 직후 자택 인근의 응급실로 이송되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브레메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 우승을 이끌었던 주전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왼쪽 측면 자원으로서 양발 킥력이 탁월했던 브레메는 16강 네덜란드전 감아차기 골, 4강 잉글랜드전 프리킥 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순도 높은 득점을 터뜨렸다. 특히 4강전은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와 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상대로 페널티킥 키커로 지명, 이를 성공시켜 결승전 선제결승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총 3골을 기록한 브레메는 스트라이커 위르겐 클린스만(전 한국 감독)과 같은 득점을 남겼다. 1984년부터 10년 동안 대표 생활을 하며 A매치 통산 86경기 8골을 기록했다. 그 중 5골이 메이저 대회 본선일 정도로 큰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였다.


독일 대표팀뿐 아니라 프로에서도 네 살 아래인 클린스만과 자주 동행했다. 특히 선수로서 전성기였던 인테르밀란(1988~1992) 시절에는 클린스만, 미드필더 로타어 마테우스까지 '게르만 삼총사'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인테르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UEFA컵을 비롯해 트로피 3개를 들어올렸다.


자르브뤼컨, 카이저슬라우테른, 바이에른뮌헨, 인테르, 레알사라고사를 거켜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돌아가 1998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감독으로서는 친정팀 카이저슬라우테른, 운터하힝, 슈투트가르트 코치 등을 역임했다.


사진= 독일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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