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나와”…신진서, 중국 꺾고 3연승 질주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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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신진서 9단 홀로 남았고 중국은 5명 전원 생존, 일본은 열도 최강의 기사 이야마 유타 9단이 남아 있었다.
7연승으로 한국과 일본에 맹폭을 가하던 메이저 세계 대회 우승자 셰얼하오 9단을 격파한 신진서 9단은 이어 일본 최강자 이야마를 가볍게 제압했고, 중국 자오천위를 산뜻하게 돌려세우면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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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대첩’ 재현까지 3승 남겨
22회 대회부터 농심신라면배 13연승 무패 행진
21일 중국 최강자 커제 등판, ‘건곤일척’ 승부
한국은 신진서 9단 홀로 남았고 중국은 5명 전원 생존, 일본은 열도 최강의 기사 이야마 유타 9단이 남아 있었다. 한국의 앞선 주자 4명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단칼 신세’를 겪으면서 한국이 우승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딱 하나, 신진서의 6연승 밖에 없었다.
모두 불가능하리라 예측했던 일이 한 걸음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7연승으로 한국과 일본에 맹폭을 가하던 메이저 세계 대회 우승자 셰얼하오 9단을 격파한 신진서 9단은 이어 일본 최강자 이야마를 가볍게 제압했고, 중국 자오천위를 산뜻하게 돌려세우면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20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11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자오천위(趙晨宇) 9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번 대회 3연승을 기록한 신 9단은 연승상금 1000만원도 확보했다.
신 9단은 초반 상변 전투에서 득점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중반전엔 흑의 약점을 과감하게 찔러가는 전략을 통해 좌변을 수중에 넣으면서 승세를 확립했고, 이후 철통 방어를 통해 승리를 지켰다.
2020년 제22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9국에서 중국 탕웨이싱(唐韋星) 9단을 상대로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까지 13연승을 달리게 됐다. 특히 22회 대회부터 24회 대회까지 한국에 우승을 안기며 농심신라면배 끝판왕이자 한국 바둑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4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 최강자 커제(柯潔) 9단과 격돌한다. 신 9단은 커제 9단과 상대전적 11승11패로 호각지세다.
한편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6국에서 한국 최규병 9단이 일본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에게 19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한국은 서봉수⋅최규병 9단 탈락으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남은 대회를 책임지게 됐다. 중국은 녜웨이핑⋅마샤오춘 9단, 일본은 요다 노리모토⋅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생존해 한⋅중⋅일 3국 모두 2명씩 남게 됐다.
21일 오전 11시 이어지는 본선 7국은 일본 다케미야 마사키 9단과 중국 세 번째 주자 마샤오춘 9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본선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 1분 초읽기 1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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