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역사 코카콜라, 글로벌 한정판에 '한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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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은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현상이고, 세상을 뒤흔드는 물결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을 이끄는 권정현 상무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의 한정판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출시 간담회에서 "코카-콜라를 담당하는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K팝과 협업을 해달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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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과 팬덤 문화서 영감 받은 제품
인종·언어 초월한 열정과 헌신이 브랜드와 접점
JYP엔터 아티스트와 협업…뮤비 공개
"K팝은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현상이고, 세상을 뒤흔드는 물결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을 이끄는 권정현 상무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의 한정판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출시 간담회에서 "코카-콜라를 담당하는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K팝과 협업을 해달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맛과 향, 디자인, 마케팅 요소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현재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신제품 '상큼한 최애 맛(fruity fantasy)'은 코카-콜라 제로 고유의 짜릿한 맛에 팬들이 자신의 '최애'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글로벌 제품 개발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음식, 향, 맛을 연구하고 K팝 음악을 들으면서 한국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제품에 구현하기 위해 1년 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패키지에서는 전면에 코카-콜라 고유 서체(스펜서체)로 쓰인 한글 '코카-콜라' 로고가 눈에 띈다. 1886년 설립돼 138년 역사를 보유한 코카-콜라 신제품 가운데 한글 로고를 새기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가 처음이다.
권 상무는 "전 세계에서 지난해 K팝 관련 스트리밍 횟수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904억건으로 나타났다"며 "이 엄청난 규모의 배경에는 남다른 에너지를 분출하는 팬덤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팝 팬덤은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팬들이 한글을 배우고, 아티스트의 생일에 광고를 진행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독보적인 헌신과 열정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팬덤과 코카-콜라가 추구하는 '마법 같은 경험'에 접점이 있다고 판단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카-콜라는 2022년부터 선보인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혁신 플랫폼을 통해 한정판 제품들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우주에서 날아온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한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마시멜로)', 현실과 꿈의 세계를 이어주는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게임의 짜릿한 경험치를 담아낸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등이 있다.
코카-콜라는 이날 '코카-콜라 제로 한류' 한정판 출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박진영을 비롯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트레이 키즈, ITZY(있지), NMIXX(엔믹스) 등과 함께 만든 타이틀곡 '라이크 매직'(Like Magic)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오는 6월2일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전개하는 K팝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권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각별한 사랑과 K팝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고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글로벌 무대에 동시에 출시돼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36개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다음 달부터 한정 수량으로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점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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