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갈 러시아산 원유, 한국·말레이시아에 발묶여"

김대현 2024. 2.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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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재 강화 이후 러시아산 원유 약 1500만배럴이 인도로 가지 못한 채 한국과 말레이시아 연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이 같은 분량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12척이 정박 중이고, 선박 추적 데이터상으로 이들 대부분은 한달 넘게 이동하지 않았다.

당초 러시아 사할린에서 생산되는 소콜 원유를 싣고 인도로 향하다 지난해 말부터 서방의 제재와 관련한 결제 차질 등으로 한국 등에서 발이 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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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재 강화 이후 러시아산 원유 약 1500만배럴이 인도로 가지 못한 채 한국과 말레이시아 연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이 같은 분량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12척이 정박 중이고, 선박 추적 데이터상으로 이들 대부분은 한달 넘게 이동하지 않았다.

당초 러시아 사할린에서 생산되는 소콜 원유를 싣고 인도로 향하다 지난해 말부터 서방의 제재와 관련한 결제 차질 등으로 한국 등에서 발이 묶인 것이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 강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소콜유가 상한선보다 높은 배럴당 70달러 이상에 거래되면서 미 재무부가 관련 수송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상한선을 위반하는 판매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중립을 표방해온 인도는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러시아산 원유를 적극적으로 들여왔다. 특히 인도는 사할린 소콜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다. 소콜유는 인도가 수입하는 러시아산 원유의 약 10%를 차지한다. 소콜유 수입이 정상화하지 않으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이전 수준으로 늘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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