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TK 지역에 복수 후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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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가 오는 4.10 총선에서 지역에 복수의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대표단은 20일 오후 전교조 대구지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복수의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라며 "일부 지역에선 지역구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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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20일 오후 전교조 대구지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지역에 복수의 후보자를 내겠다고 밝혔다. |
ⓒ 조정훈 |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가 오는 4.10 총선에서 지역에 복수의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대표단은 20일 오후 전교조 대구지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복수의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라며 "일부 지역에선 지역구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총선구도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위해서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보다 별도로 있는 것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더 다가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보정치의 가치, 진보정당의 가치는 의석수 몇 개를 손쉽게 얻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보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받아 안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지만 대구의 지지를 호소할 뿐 대구의 미래를 약속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대구에는 새로운 미래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문법을 답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며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대구경북의 자존감과 자존심, 그리고 역사는 긍정하되 새로운 대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문법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구의 전환은 다양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서울과 다른 방식으로 대구의 매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서울에는 없는 대구식 표현은 '건너'다. 대구는 기존의 문법과 발전 전략을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일당독재 시스템을 건너가야 한다"며 "서구에서, 북구에서, 수성구에서 재선, 3선 지방의원들을 선출해주신 적이 있다. 대구 시민들은 그렇게 생각보다 보수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녹색정의당 1호 공약으로 지방대 무상교육을 선언했다고 밝힌 김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의 모든 대학에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발전 전략과 핵심 동력은 많은 학자들이 얘기했듯이 고등교육기관이 있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찬휘 공동대표는 "두 거대 정당 말고 다른 선택을 생각해왔던 많은 시민들, 국민들께서는 진보의 가치를 지켜내고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를 바꿔나가는 녹색정의당을 선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역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 "정책 협의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지역구 단일화를 얘기하는 게 순서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과 관련해 이들은 "사실상 이준석 대표 중심의 신당이 되지 않을까"라며 "아시다시피 이준석 신당은 갈라치기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갈라치고 배제하는 그런 식의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여성과 노인을 갈라치기하고 장애인을 멸시하는 그런 정책과 녹색정의당이 대변해왔던 진보적인 가치하고는 완전히 대비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녹색정의당 대표단은 오전에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구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조양한울 해고노동자들을 만난 후 오후에는 팔현습지를 방문하고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빡빡한 일정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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