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월드컵 우승 이끈 ‘독일의 전설’ 브레메, 63세 나이로 별세

김우중 2024. 2. 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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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현역 시절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1990년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수비수 안드레아스 브레메가 6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 “브레메는 월요일 밤 뮌헨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근처 응급실에 입원했으나, 상황이 너무 늦은 뒤였다”라고 전했다. 원인은 심장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메는 선수 시절 자르브뤼켄·카이저슬라우테른·바이에른 뮌헨·인터 밀란·레알 사라고사 등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왼쪽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선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20대 중반의 나이에는 독일 대표팀으로도 나서 10년 동안 A매치 86경기 8골을 기록했다. 특히 1986 멕시코 월드컵 준우승·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1994 미국 월드컵 8강행을 이끈 주역이었다. 

사진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는 브레메의 모습. 그는 이 득점으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선 페널티킥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월드컵 도움왕을 차지하며, 이해 발롱도르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브레메는 인터 밀란 시절 로타어 마테우스, 위르겐 클린스만과 함께 게르만 트리오로도 활약하며 같은 시대 AC 밀란의 루드 굴리트·마르코 판 바스턴·프랑크 레이카르트의 맞수로 이름을 떨쳤다. 브레메는 이 기간 세리에·이탈리아 슈퍼컵·유럽축구연맹(UEFA) 컵 1회씩 품은 바 있다.

1998년 현역 은퇴 뒤엔 친정 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10년대엔 어드바이저로만 활약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로마의 월드컵 영웅”이라며 브레메에게 애도를 표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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