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M&A·IPO 때 투자자 보호 방안부터 마련한다
정길준 2024. 2. 20. 17:34
카카오가 외부 감시 기구의 권고안을 받고 본격적인 경영 쇄신 작업에 착수한다. 윤리 경영은 물론 대규모 투자에 앞서 투자자부터 보호하는 방향성을 설정했다.
카카오는 준법·윤리 경영을 지원하는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카카오를 포함한 6개 협약 계열사에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준신위는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 방안을 권고했다. 협약사는 의제 별 이행 계획을 수립해 3개월 내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
준신위는 첫 번째 의제인 책임 경영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컨트롤타워, 준법시스템, 경영진의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에게는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또 윤리적 리더십의 확립을 위해 협약 계열사들은 경영진 행동 준칙을 제정하고 선언해야 한다.
행동 준칙은 공동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추구하는 '가치', 공정과 윤리에 위배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공정', 핵심 가치 기반의 소통과 이에 따른 비전을 실천하는 '소통', 의사결정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등 4가지 준수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 그룹이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주주와 파트너를 위한 책임과 상생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협약사에게 주주 가치를 보호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인수·합병(M&A), 기업 공개(IPO) 등을 추진하는 경우 반드시 주주 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 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권고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며 카카오의 새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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