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강승규 경선 결정에 "대통령 시계 1만 개 살포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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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4.10 총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이 충남 홍성군예산군에서 경선을 하게 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공개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1만 개 살포'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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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남소연 기자]
▲ 홍문표, 공천 관련 입장 표명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공천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
ⓒ 남소연 |
국민의힘에서 4.10 총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이 충남 홍성군예산군에서 경선을 하게 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공개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1만 개 살포'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관위에 4가지를 요청했다. 강 전 수석에 제기되는 ▲대통령 시계 배포·식사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의혹 철저 검증 ▲공관위 면접 당시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1만 개 살포 발언의 진위 확인 ▲관광·음식물 제공· 사찰 금품 기부 등 각종 불법 선거 의혹 행위 규명과 동시에 ▲역선택 방지 대책 마련 등이다.
홍 의원은 "이 정도 공천이 진전됐다면 제가 제기한 문제는 사실 확인이 됐어야 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행동을 공관위가 했어야 했는데, 아직 홍성군 선관위나 충남 선관위를 통해 (당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이 문제는 상당히 선거법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절차를 밟아서 잘못된 것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3~5선 15% 감점, 용산 친구들 봐주려고 만든 거 아닌가"
공관위의 '신속 대응'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다양한 것을 갖고 있다"며 "아직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는데, 예견으로 그런 얘기하기는 이르다"라고 답했다.
또 공관위의 공천 심사 기준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예를 들어 3~5선이 지금 15% 감점을 받지 않느냐"라며 "그 자리에 용산 친구들이 들어간다면, 용산 친구들 봐주려고 만든 것밖에 더 되느냐.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이 당선되더라도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로 귀결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홍 의원은 "지금 나타난 현상으로는 전부 거기에 해당하는 걸로 본다"며 선거법을 피해 갈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라리 공관위에서 이 문제를 잘 걸러주면 당도 편하고 룰도 지키는 공당으로 갈 수 있겠단 취지에서 기자회견 하는 것"이라며 "피해 간다고 피해 갈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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