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inside,china] 中 결혼식에 부는 '저탄소 바람'...이색 웨딩버스 인기

2024. 2.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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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결혼식 문화에 저탄소 바람이 불고 있다.

차 앞부분에 달린 붉은색 리본, 차창에 붙은 '희(喜)'자, 차량 안을 가득 메운 소품들... 트렌디하고 색다른 웨딩 버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의 한 신혼부부가 하객들과 함께 커스터마이징한 웨딩 버스를 타고 식장에 도착했다.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의 왕위안(王瑜安)·장칭칭(張??) 부부가 꾸민 웨딩 버스. 신화통신


이처럼 개성만점 커스터마이징 웨딩 버스가 젊은 층 사이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난창버스운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웨딩 버스 사업을 시작한 후 100쌍에 가까운 신혼부부가 이용했으며 이용자 대부분은 90년대 출생자, 2000년대 출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 버스 사업은 장시뿐만 아니라 광둥(廣東), 장쑤(江蘇),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등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임대료는 버스 한 대당 하루 수백 위안(100위안=약 1만8400원)부터 1천 위안(18만4000원)까지 다양하다.

산둥(山東)성 칭다오(?島)시에서 온 마위쉬안(馬雨軒)·차이양(蔡楊) 부부가 하객들과 웨딩 버스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통신

산둥성 칭다오(青島)시의 마위쉬안(馬雨軒)·차이양(蔡楊) 부부는 차량의 전체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축제 분위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소품은 물론 웨딩 사진과 독특한 스티커까지 준비해 차량 안팎을 꾸몄다.

이 같은 웨딩 버스는 하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하객들은 식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노래, 사진 촬영, 게임을 즐기며 축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에서 온 후첸쿤(胡乾坤)·탕산칭(唐山?) 부부가 하객들과 웨딩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통신

장쑤성에서 온 탕산칭(唐山清)은 "승용차의 경우 여러 대를 빌려야 하지만 웨딩 버스는 한 대면 충분하다"면서 "저탄소,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통수단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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