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생·교직원 “입틀막, 인권침해”…경호처 고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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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학생·교직원 4456명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학위수여식에서 항의하던 졸업생이 끌려 나간 사태에 관해 "명백한 인권침해"라면서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카이스트 대학원생인권센터와 재학생 및 교직원 4456명은 20일 낸 성명문에서 "이번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 대응과 폭력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대통령실에 이번 사태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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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학생·교직원 4456명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학위수여식에서 항의하던 졸업생이 끌려 나간 사태에 관해 “명백한 인권침해”라면서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카이스트를 졸업한 동문들은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카이스트 대학원생인권센터와 재학생 및 교직원 4456명은 20일 낸 성명문에서 “이번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 대응과 폭력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대통령실에 이번 사태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대통령 및 경호처가 물리력을 행사한 과잉 대응 사건은 우리 구성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라면서 “많은 KAIST 연구자에게 큰 실망감과 무력감을 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KAIST 구성원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대통령은 과연 어떠한 법과 원칙에 근거해 우리의 삶의 터전에서 우리의 존엄성과 인권을 위협한 것인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경호처장을 비롯한 대통령 경호처를 직권남용과 감금·폭행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대리인인 김동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을 위해할 어떤 의사나 도구도 없이 단지 연구예산 삭감을 항의하기 위해 잠시 소리친 데 대해 국가가 권력을 동원해 과도하게 제압한 사건”이라며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카이스트 졸업생이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신민기씨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 강제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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