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짤린 감독, '임시 소방수'로 뮌헨 맡나...BBC "뮌헨, 알론소-솔샤르 고려 중"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을 경질할 시,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혹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으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최소한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투헬과 함께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잠재적인 임시 해결책으로 솔샤르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것이 없으나 솔샤르는 FA(자유계약) 신분이며 뮌헨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을 준비가 돼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수년 동안 솔샤르를 지켜봤다"라고 투헬 경질 시 솔샤르가 임시 소방수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물론 1순위는 이번 시즌을 투헬과 함께한 후 여름에 알론소 감독을 데려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다. 플레텐베르크는 "투헬과 뮌헨은 이번 여름 갈라설 가능성이 높다. 투헬을 대체할 플랜 A는 알론소다. 이미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러차례 보도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플레텐베르크는 "알론소가 레버쿠젠을 떠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뮌헨 뿐만 아니라 리버풀 역시 위르겐 클롭 후임으로 알론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도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은 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후 간신히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시즌에야말로 트레블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미 시즌 초반 3부리그 팀 자르브뤼켄에 충격패를 당하며 포칼컵에서 탈락했다.
최근에는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며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지난 11일 알론소가 이끄는 레버쿠젠과의 리그 맞대결서 0-3으로 완패를 당해 순위 뒤집기에 실패했다. 경기 전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었던 뮌헨은 승리했을 경우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추격은커녕 차이가 5점으로 벌어졌다.
이어진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아직 홈에서 열릴 2차전이 남아있지만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그리고 지난 19일 보훔 원정에서 2-3으로 패하며 레버쿠젠과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이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뮌헨의 추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보훔전 패배 이후 팬들은 투헬 감독 경질을 외치고 나섰다. 훈련장에서도 투헬 경질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리는 등 민심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뮌헨은 일단 이번 시즌까지 투헬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이지만 최근 분위기를 봐서는 언제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많은 감독들이 투헬 후임으로 거론됐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최초 3연패를 달성한 지네딘 지단과 뮌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안긴 한지 플릭 전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다만 두 감독이 실제로 뮌헨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플레텐베르크는 "구단 내부적으로 논의된 후보 중 눈에 띄는 사람은 지단이다. 고위층들은 지단의 아우라와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 단게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 역시 "지단은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언어의 국가 팀만 지도하려고 한다. 그는 독일어를 하지 못한다"라며 프랑스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선수, 감독 생활을 했던 지단이 독일 팀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플릭 감독에 대해서드 플레텐베르크는 "플릭의 뮌헨 감독 복귀는 두 당사자 모두에게 뜨거운 화제가 되지 않았다. 플릭은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고, 임시 소방수를 맡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 해외 클럽, 특히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플릭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뮌헨은 솔샤르와 알론소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투헬을 경질하기로 한다면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고 싶어한다.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는 알론소 역시 고려하고 있다"라고 두 감독이 현재 뮌헨이 가장 원하는 차기 감독 후보라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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