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초과 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8년째 1위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2. 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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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모습. (출처=연합뉴스)
전용면적이 85㎡를 넘는 대형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면서 청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 모양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은 10.76 대 1이었다. 이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는 16.93 대 1로 면적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 아파트는 지난해 1만8652가구 공급되며 전용면적 60∼85㎡ 규모인 중형 아파트 공급량(6만7331가구)의 27.7% 수준에 그쳤으나, 청약자는 31만5708명으로 중형 아파트(58만3401명)의 54.4%에 육박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대형 아파트는 8년 연속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해는 2020년으로 65.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 타입의 공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까지 대형 아파트는 전체 공급량 중 20~60%를 차지했으나, 2011년 17.9%로 10%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2023년까지 13년 연속으로 20% 미만에 그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데, 건설사들이 더 많은 수요가 있는 중소형 타입 위주로 공급하며 생긴 수급 불규형 현상”이라며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많이 감소할 예정이어서 대형 아파트 품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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