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어 29년 만에 딸도 입학…건양대 간호학과 동문모녀
신진호 2024. 2. 20. 15:58
엄마가 졸업한 학과에 29년 만에 딸이 입학하면서 동문이 됐다. 건양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정희용씨와 올해 신입생이 되는 딸 오은송씨 얘기다.
20일 건양대에 따르면 정희용(48)씨는 1995년 이 대학 간호학과 1기로 입학했다. 1회 졸업생이기도 한 정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건양대병원을 거쳐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며 자신의 직업은 물론 모교에 자부심이 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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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은송씨(20)가 자라면서 간호사가 되길 바랐던 그는 지난해 건양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자 딸에게 건양대 간호학과 입학을 권유했다고 한다. 정희용씨는 “모교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엄마와 같이 간호사의 길을 걷겠다는 딸이 동문이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모친 1995년 첫 입학…졸업 후 간호사 근무
딸 은송씨(20)가 자라면서 간호사가 되길 바랐던 그는 지난해 건양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자 딸에게 건양대 간호학과 입학을 권유했다고 한다. 정희용씨는 “모교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엄마와 같이 간호사의 길을 걷겠다는 딸이 동문이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건양대 간호학과 24학번으로 입학하는 은송씨는 1995년 첫 신입생을 받은 뒤 서른 번째 입학생이다. 오씨는 “신입생으로 설렘과 기대도 있지만, 대학 선배인 엄마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의미 있게 학교생활을 하겠다”며 “졸업 후에는 엄마와 같은 훌륭한 간호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씨는 건양대병원에서 출생한 인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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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간호학과 졸업생 2192명 배출
한편 1995년 설립한 건양대 간호학과는 그동안 219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매년 국가고시에 전원이 합격했다. 연간 신입생 167명을 선발한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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