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발달장애인 지원 사업에 354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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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올해 354억 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에 맞춤형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의사결정 능력 부족으로 어려운 성인 발달장애인에게는 공공후견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자립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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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전라남도청사와 전라남도의회(오른쪽) |
ⓒ 전라남도 |
전라남도는 올해 354억 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에 맞춤형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투입되는 예산은 지난해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주요 사업은 ▲발달장애인 주간·방과 후 활동서비스 지원 172억 원 ▲18세 미만 중증장애 아동의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111억 원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35억 원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등 긴급 돌봄서비스 11억 원 ▲발달장애아 부모-가족 지원 등 25억 원이다.
주간 활동 서비스는 친구·동료 만나기, 음악·미술·문화활동, 요리, 운동 등 생활에 필요한 것을 배우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18세부터 64세까지 월 132시간에서 최대 176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방과 후 활동 서비스는 6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자립 준비 및 취미·여가활동, 직업탐구 등의 서비스를 월 66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18세 미만 뇌병변·지적·자폐성·청각·언어·시각 장애아동의 발달재활을 돕기 위해 지난해 대비 750명 늘어난 4386명의 중증 장애인에게 발달재활서비스(바우처) 지원금 최대 25만 원을 지원한다.
중증장애아동 돌봄서비스의 경우 연 960시간에서 연 1080시간으로 확대하고, 수행기관도 1개소에서 동·서부권 2개소로 확대한다. 대상은 18세 미만 중증장애아동을 둔 가정으로, 기준중위소득 120%이하인 경우 전액 지원한다.
전남도는 또 발달장애인이 학대, 성범죄, 경제적 착취 등 피해를 입었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경우 권리 구제를 돕는다. 신고 접수부터 현장조사, 수사 의뢰 및 보호조치를 함께 한다.
의사결정 능력 부족으로 어려운 성인 발달장애인에게는 공공후견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자립을 돕는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및 보호자가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양육하도록 전문적인 정보와 교육을 지원하는 부모교육도 실시한다.
전남도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보성군, 영암군 2개 지역의 발달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장애특성, 장애인 및 가족의 하루 일과, 주된 돌봄자의 특성, 서비스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내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12월 기준, 전남지역 발달장애인은 총 1만3815명이다. 지적 장애인 1만2613명, 자폐 장애인 12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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