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이강인 손절’…치킨광고, 축구중계서도 사라져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광고 계약은 이달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치 치킨은 지난 2022년 삼화에프앤씨가 내놓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신생 브랜드임에도 지난해 2월 이강인을 모델로 발탁한 덕에 ‘이강인 치킨’으로 불리며 빠르게 소비자에게 알려졌다.
최근 이강인이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계약 연장을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 등 젊은 선수 일부가 탁구를 즐겼고, 주장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제하라고 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손흥민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탈구되는 상처를 입었다.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진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 영상을 내리면서 우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광고 이미지와 이벤트 게시물은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라치가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최근 6개월 기준 5억원이 넘는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기업들도 ‘이강인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이강인 선수가 소속팀 복귀 후 치른 첫 경기를 국내에 중계하면서 그와 관련한 사진·그래픽 등을 모두 지웠다.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도 진행 중이던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파리바게뜨도 일부 점포에서 이강인 사진이 담긴 관련 포스터를 철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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