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20일 정기주총…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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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삼성전자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또다시 미뤄졌다.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이사 임기가 다음 달 22일 종료됨에 따라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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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료·로봇전문가 영입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삼성전자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또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이사 임기가 다음 달 22일 종료됨에 따라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신 내정자는 행정고시(24회)를 패스해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 조 내정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재계 일각에서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등기 임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아직 항소심 등이 남은 만큼 사법 리스크 등을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다음 달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하고 있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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