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유치 앞서 광주 동네상권 활성화 여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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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추진 중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앞두고 충장로·금남로 상권의 활성화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충장로와 금남로 상인들은 "안방 상권이 초토화된 마당에 복합쇼핑몰이 떼 지어 몰려드는 분위기"라며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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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음식상품화 시급.
광주시가 추진 중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앞두고 충장로·금남로 상권의 활성화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호남권 최대의 번화가라는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의 보루인 동네 상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부터 섬유산업의 터전 역할을 해온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가 2028년 문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하던 어등산 관광단지에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개점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뿐 아니라 광천동 유스퀘어(버스터미널) 인근 기존 신세계백화점도 대규모 확장에 나서는 등 광주 도심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3~4건의 대형 유통시설 관련 사업이 속도감을 높여 진행 중이다.
시는 우여곡절 끝에 본궤도에 오른 복합쇼핑몰 유치를 지역발전의 지렛대로 삼아 연간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향후 수년간 역대 최대인 4조원대의 투자를 이끌어 광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복합쇼핑몰 3종 유치사업이 성사되면 경제적 파급효과 35조원, 고용창출 16만명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충장로와 금남로 상인들은 “안방 상권이 초토화된 마당에 복합쇼핑몰이 떼 지어 몰려드는 분위기”라며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충장·금남로는 2010년대 이후 손님이 급격히 줄어 상권이 크게 쇠퇴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를 보면 충장·금남로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2023년 3분기 기준 15.1%에 달했다. 광주 전체 상가의 공실률 6.3%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2700여개 업소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대표상권 육성, 지역 대표음식 상품화 등으로 충장로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대형할인점 등의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도 유지하기로 했다.
결제서비스 간편화 등을 통해 충장로를 단일 백화점처럼 운영하는 등 상권 부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 가운데 충장영화제, 금남지하도상가 만남의 광장 ‘에코가든 스테이’ 사업 등을 없애고 ‘핵점포’ 육성 대상을 당초 10곳에서 2곳으로 축소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례없는 충장로와 금남로 상권 쇠락을 막기 위해 주차장 확충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비대면 상권의 확대와 교통체계 개편을 병행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 상권 활성화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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