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담대’ 5년물 금리 인하… LPR 6개월 만에 조정

김철오 2024. 2.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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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에서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는 5년물을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0일 "LPR 5년 만기를 기존의 연 4.20%에서 3.95%로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LPR에서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LPR 1년 만기를 3.45%, 5년 만기를 4.2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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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해당 5년물 0.25%p 내려
연율 4.20%→3.95%…1년물은 동결
중국 베이징 도시광장 벽에 걸린 헝다그룹의 개발 프로젝트 지도 앞에서 2021년 9월 청소부가 바닥을 쓸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에서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는 5년물을 인하했다. LPR 조정은 6개월 만의 일이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를 동반한 물가 하락) 우려 속에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20일 “LPR 5년 만기를 기존의 연 4.20%에서 3.95%로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동결됐다.

LPR은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를 말한다. 인민은행의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되는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LPR에서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LPR 1년 만기를 3.45%, 5년 만기를 4.20%로 동결했다. 5년 만기 금리를 내린 이날 조치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지난해 5.2%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부동산 경기 둔화, 지방정부 부채 증가. 디플레이션 우려로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 비중은 4분의 1을 차지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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