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 내정한 YTN 이사들, 어떤 정권에든 충성할 선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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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YTN 해직 사태 당시 '언론장악 부역자'로 비판받던 인물이 YTN 사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는 명분일 뿐, 유진ENT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앞세워 정권에 순종할 보도전문채널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시민과 노동자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언론의 추락을 똑똑히 목격했다. 이런 추락에 일조했던 김백, 배석규씨가 YTN의 사장과 유진ENT 사외이사에 선임됐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다. 이명박 정권이든 윤석열 정권이든 어떤 정권에도 순종하여 충성심을 드러낼 '애완견' 언론의 선봉대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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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YTN 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백 전 YTN 상무의 차기 YTN 사장 내정을 규탄하고 있다. |
ⓒ 유성호 |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YTN 해직 사태 당시 '언론장악 부역자'로 비판받던 인물이 YTN 사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는 명분일 뿐, 유진ENT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앞세워 정권에 순종할 보도전문채널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0일 경기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YTN 민영화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드러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은 유진기업(페이퍼컴퍼니 유진ENT)은 지난 14일 YTN 기획조정실에 '주주 제안' 형식으로 이사 선임 계획을 전달했다. 사내이사로 김백 전 YTN 상무와 김원배 전 YTN 국장, 사외이사로 김진구 유진그룹 부사장과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등이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YTN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백 전 상무는 지난 2008년 '낙하산 YTN 사장 반대 투쟁' 당시 기자 6명을 해고하고 33명을 징계한 인사위원회 인사위원이었다. 배석규 전 국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현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돋보"이는 자로 국무총리실 사찰문건에서 칭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진 측은 구체적인 사장 후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시민과 노동자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언론의 추락을 똑똑히 목격했다. 이런 추락에 일조했던 김백, 배석규씨가 YTN의 사장과 유진ENT 사외이사에 선임됐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다. 이명박 정권이든 윤석열 정권이든 어떤 정권에도 순종하여 충성심을 드러낼 '애완견' 언론의 선봉대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YTN의 유진기업 인수가 결국 정권의 언론장악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YTN을 이렇게 만들려고 변경심사를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유진그룹이 지키지도 않을 "편성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기존 제도를 존중"한다는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는가"라면서 "결국 윤석열 정권의 애완견 노릇을 할 YTN을 만들기 위해 유진그룹에 인수를 청부한 '청부 인수'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는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이 애완견 언론을 만들기 위한 '청부 인수'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려면 지금 당장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을 취소하라"며 "단 두 명의 위원이 결정해 온 모든 의결이 위법으로 밝혀질 날, 이 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는가. 눈 앞에 보이는 정권의 허상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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