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백윤식 '지구를 지켜라'...美 리메이크 "거장 감독 합류"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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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18일(현지시간), 해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를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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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18일(현지시간), 해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를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킬링 디어', '가여운 것들'을 연출로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등에서 트로피를 여러 번 거머쥔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Save The Green Planet)' 리메이크 촬영을 올 여름 뉴욕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지구를 지켜라'는 신하균과 백윤식이 이끄는 SF 범죄 코미디 영화로, 지구가 외계인으로부터 위험해질 것이라고 믿는 병구(신하균 분)가 외계인이라고 확신한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백윤식)을 납치해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 당시 7만 여명의 관객을 모았으나, 이후 국내외 영화 팬들 사이에서 '아깝게 묻혀버린 명작'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리메이크를 위해 아리 에스터(Ari Aster) 감독, 영화 제작사 CJ ENM, 엘리먼트 픽쳐스(Element Pictures)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지난 2023년 6월 가졌던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구를 지켜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는 많은 장르를 한 편의 영화로 집약시키기가 어려운데 그걸 잘 해냈고, 뛰어나서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이 작품의 어떤 면들을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영화가 하나의 클래식으로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최근 영화 '가여운 것들'을 연출했으며, 해당 영화는 최근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엠마 스톤이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시각 효과상까지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가여운 것들'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 연합뉴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싸이더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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