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피털원, 350억달러에 디스커버 인수...올해 최대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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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사 캐피털원이 신용카드 브랜드 '다이너스 클럽'을 보유한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약 350억달러(약 46조8700억원) 규모에 인수한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디스커버와 캐피털원의 시총은 지난주 기준 각각 276억달러, 522억달러 규모다.
미국 내 9위권 은행이자 신용카드 발행사인 캐피털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용카드 및 예금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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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사 캐피털원이 신용카드 브랜드 ‘다이너스 클럽’을 보유한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약 350억달러(약 46조8700억원) 규모에 인수한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로 진행된다. 디스커버 주주들은 1주당 캐피털원 주식 1.0192주를 받게 된다. 이는 디스커버의 지난 16일 종가 대비 약 26.6%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인수 절차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발표된 M&A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미국의 칩 디자인 기업 시놉시스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앤시스를 인수한 금액(약 340억달러)을 10억달러 웃돈다. 통신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 M&A"라며 "미국의 주요 소비자금융 브랜드들이 결합함에 따라 신용카드 대출 기준으로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을 웃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커버와 캐피털원의 시총은 지난주 기준 각각 276억달러, 522억달러 규모다.
미국 내 9위권 은행이자 신용카드 발행사인 캐피털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용카드 및 예금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27억달러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캐피털원은 현재 이용 중인 비자, 마스터카드 네트워크 외에도 일부를 디스커버 네트워크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에는 디지털 컨시어지 회사인 벨로시티 블랙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인수가 지난해 디스커버를 둘러싼 규제 조사와 경영진 교체 등 혼란 이후 추진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디스커버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62% 감소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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