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파묘’ 예매율 40% 돌파..한국영화 자존심 세울까 [IS차트]

전형화 2024. 2.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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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개봉을 3일 앞두고 예매율이 40%를 돌파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오는 22일 개봉하는 ‘파묘’는 40.6%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16만 5740명이다. 

29일 개봉하는 ‘듄:파트2’가 29.1%로 2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웡카’가 8.1%로 3위인 점을 고려하면 ‘파묘’는 개봉 첫 주 1위로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한국영화가 개봉한 바로 다음 주에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할 경우 이번 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예매율은 상대적으로 낮기 마련이다. 영화 관람을 자제하고 그 다음 주에 할리우드 대작을 보려 하기 때문이다. 극장요금이 1만 5000원으로 인상된 뒤 그런 경향이 더욱 커졌다.

‘파묘’는 ‘듄:파트2’가 개봉하는데도 예매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현재 추세라면 개봉 당일까지 예매율이 상승해 5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묘’가 개봉 첫 주말에 이어 2주차에도 흥행세를 유지하며 ‘듄:파트2’와 경쟁하기 위해선, 영화 완성도가 빼어나야 한다는 건 불문가지다. 

모처럼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대 할리우드 대작 구도가 이뤄지는 만큼 ‘파묘’가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설 연휴 개봉을 포기하고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걸 택한 ‘파묘’가 흥행의 단 맛을 보게 될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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