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웹툰 美상장, 네이버 단기 상승요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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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네이버웹툰 IPO가 네이버(NAVER)주가의 단기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타깝게도 웹툰 IPO가 네이버 주가의 단기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네이버웹툰의 가치를 약 5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여러 증권사가 평균적으로 네이버웹툰이 부여하는 기치 또한 5조~6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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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네이버웹툰 IPO가 네이버(NAVER)주가의 단기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의 대표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6월 중 미국에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상장법인은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로 네이버가 71.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웹툰 사업을 담당하는 네이버웹툰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LDF)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LDF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사업을 모두 총괄하는 구조다. 상장 기업가치는 40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되며 이를 기반으로 약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웹툰의 적정 밸류를 5조원 내외로 판단했다. 네이버웹툰의 피어(peer)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는 중국의 웨원그룹인데 중국에서 웹툰, 웹소설 플랫폼 및 이를 기반으로 한 IP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PSR 3.2배, 2024년 기준 2.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의 2024년 매출 추정치는 약 1조6000억원~1조7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추정하는 네이버 웹툰의 적정가치는 약 4조8000억원~5조1000억원이다. 웨원그룹은 주력인 웹툰, 웹소설 플랫폼 매출 및 IP 비즈니스가 모두 2021년 하반기 이후로 지속적인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네이버 웹툰의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 또한 2023년 웹툰 거래액 성장률이 12.2%로 낮아진 상황이라는 점은 상장 기업가치 및 이후 주가 흐름에 있어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호윤·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타깝게도 웹툰 IPO가 네이버 주가의 단기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네이버웹툰의 가치를 약 5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여러 증권사가 평균적으로 네이버웹툰이 부여하는 기치 또한 5조~6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가치는 시장 상황 및 비교기업 가치를 고려할 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나 네이버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정도 또한 아니며 상장 이후 네이버 지분율 희석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는 오히려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네이버웹툰은 상장 이후가 더 중요하다. 그동안 웹툰사업부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 기조로 인한 마케팅비 축소 영향으로 거래액 및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웹툰 사업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 시장은 아직 침투율이 낮아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했는데 장기간 누적된 영업적자 및 본사의 비용통제 영향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지속해서 성장률 하락에 직면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마케팅을 통한 유저 저변확대 및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가능한 IP의 발굴 등 장기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장기간 네이버웹툰에 자금 수혈을 해주었던 만큼 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투자 포인트는 웹툰의 IPO 등 자회사와 관련된 이슈라기보다는 전사적인 비용통제 및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전사적 이익 개선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055억원으로 처음으로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24년에도 지속적인 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정호윤·김예림 연구원은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익 개선에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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