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나폴리, 마차리 경질… 김민재 떠나자마자 감독 두 번 교체, 대행으로 칼초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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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함께 33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을 밟았던 나폴리가 이번 시즌 끝없는 부진 끝에 두 번째 감독경질을 단행했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마차리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리 데라우렌티스 가문과 나폴리 구단의 친구로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구단을 위해 봉사했다. 나폴리와 우리 가문의 마음속에 오래토록 간직될 것"이라며 감독을 내보내지만 노고는 잊지 않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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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함께 33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을 밟았던 나폴리가 이번 시즌 끝없는 부진 끝에 두 번째 감독경질을 단행했다.
20일(한국시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테르 마차리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마차리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리 데라우렌티스 가문과 나폴리 구단의 친구로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구단을 위해 봉사했다. 나폴리와 우리 가문의 마음속에 오래토록 간직될 것"이라며 감독을 내보내지만 노고는 잊지 않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하며 21세기 최고 시즌을 보냈던 나폴리는 직후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탈한 주전 선수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였던 김민재(현 바이에른뮌헨) 하나뿐이었다. 더 큰 타격은 루치아노 스팔레티(현 이탈리아) 감독의 재계약 옵션 문제에서 이견을 겪다가 결별한 점이었다. 스팔레티의 후임으로 뤼디 가르시아를 선임했다가 지난해 11월 경질했다. 후임이었던 마차리는 약 3개월 만에 목이 날아갔다.
현재 나폴리는 2023-2024 세리에A 25라운드 현재 9위까지 떨어져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지만 이 경기를 잡아낸다 해도 7위 이상으로는 올라갈 수 없다.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자국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한 반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다. 나폴리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바르셀로나와 22일, 3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대결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을 끊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칼초나 대행은 이번 시즌이 끝날때까지만 팀을 이끌 계획이다. 나폴리 코치로서 마우리치오 사리, 스팔레티 감독을 보좌한 바 있는 칼초나 대행은 지난 2022년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생애 첫 감독직인 슬로바키아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서 1차 목표였던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이미 달성한 상황이다. 본업에서 잠시 여유가 생긴 동안 전소속팀을 돕기 위해 날아왔다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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