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킹에 투자 강요한 적 없다” 위너즈 카톡 폭로

최예슬 2024. 2. 20. 0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인 사기 의혹에 휘말린 위너즈 전 대표와 유명 유튜버 오킹(오병민·30) 간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오킹에 대해 어떠한 투자 강요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 전 대표는 "투자를 강요한 적 없다. 투자 전부터 '얼마 투자하면 되냐, 코인 투자한 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 지켰다"며 오킹이 투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줄줄이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오킹. 오킹TV 캡처

코인 사기 의혹에 휘말린 위너즈 전 대표와 유명 유튜버 오킹(오병민·30) 간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오킹에 대해 어떠한 투자 강요도 없었다”고 밝혔다. 위너즈의 사기 의혹과 함께 투자 사실이 밝혀지자 오킹은 ‘거짓 해명’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위너즈가 거짓 해명을 강요하고 투자 손실을 초래했다며 최근 최 전 대표를 고소했다.

최 전 대표 인스타그램

이에 최 전 대표는 “투자를 강요한 적 없다. 투자 전부터 ‘얼마 투자하면 되냐, 코인 투자한 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 지켰다”며 오킹이 투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줄줄이 공개했다. 최 전 대표가 오킹과 주고받은 대화에서 오킹은 위너즈의 고문으로서 명함 제작 사실도 인지했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킹은 투자할 때 시장가격보다 매우 저렴한 세일가에 구매했으며 그 조건으로 추가상장 후에 매도하기로 약속했다. 본인 투자 사실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위너즈 개발자 외에는 모르게 지켜줬다”고도 했다. 투자로 피해를 입었다는 오킹의 주장과 관련해선 “투자 조건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했다”며 판매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전 대표 인스타그램

또 오킹을 향해 “네가 ‘스캠코인’으로 만들어 피해를 입은 것 모두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며 “너의 거짓 해명과 너의 팬들로 인해 회사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킹은 이달 초 코인 사기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에서 “위너즈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코인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최 전 대표 인스타그램

하지만 사흘 뒤인 8일 방송에서는 “위너즈에 투자한 사실이 있으며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 때문에 거짓 해명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컸다.

이후 지난 19일 오킹은 법무법인 대환을 통해 위너즈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환 측은 “최근 두 차례 입장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게 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위너즈 측의 계속된 강요에 따른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오킹은 방송인으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위너즈의 코인 제작, 유통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위너즈로부터 모인 거래를 뒷받침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실물 기반이 존재하며 추후 국내외 메이저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코인을 구매했지만 현재 막대한 재산 피해를 본 상황”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전 대표는 코인 사기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부정해 왔다. 그는 “위너즈 회사에 쓴 돈만 몇 개월 동안 수십억원이다. 누가 ‘먹튀 스캠코인’을 만드는 데 이러한 자금을 쓰고 후원하고 유튜브 콘텐츠까지 밤새 회의하며 만들겠냐”고 주장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