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발니 죽음에 침묵… “시신에 멍 자국”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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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년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생사의 문제"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나발니 사망 소식에 푸틴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느냐는 질문에 "추가로 말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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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탄압받는 나발니’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년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생사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서는 계속 함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전러시아국립TV라디오방송사(VGTRK)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서방에는 단지 전략일 뿐이겠지만, 러시아에는 운명을 결정할 생사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서방의 개입이 없었다면 전쟁은 1년반 전에 끝났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분쟁을 평화적으로 끝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여전히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한 나발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나발니 사망 소식에 푸틴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느냐는 질문에 “추가로 말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나발니의 사인을 밝히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 페스코프 대변인은 시신을 가족에 인계하는 시기에 대해선 “크렘린궁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익명의 구급대원 제보를 인용해 “나발니 시신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제보자는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강하게 붙잡거나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흔적일 수 있다”며 나발니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푸틴과 마찬가지로 나발니 사망에 대해 침묵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 자신이 나발니처럼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보수언론 TIPP 인사이트의 사설 제목인 “바이든:트럼프::푸틴:나발니”를 적고 사설 내용을 공유했다. 자신과 나발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각각 동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TIPP 인사이트는 사설에서 “나발니가 조작된 혐의로 기소돼 투옥됐다”며 “바이든도 트럼프에게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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