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 접는 애플… 삼성, 계속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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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에서 예상과 달리 중국 업체와 애플이 발을 빼는 모양새다.
여기에 애플은 최근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문제 삼아 폴더블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최근 비공개로 기존 폴더블폰의 화면 내구성을 실험해본 결과 자체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개발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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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中업체도 개발 잠정 중단설
삼성, 신기술 탑재 ‘판 키우기’ 집중
밖으로도 접히는 인앤아웃 등 공개
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에서 예상과 달리 중국 업체와 애플이 발을 빼는 모양새다. 당초 애플 등의 참전으로 폭발적인 확장기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만 ‘폴더블+롤러블’ ‘인앤아웃 폴더블’ 등 신기술을 탑재한 폼팩터(기기 형태)를 내놓고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 벌린다는 계획이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사업 철수설이 제기됐다. 중국의 한 유명 IT 블로거는 “(중국) 톱 5 기업 중 1곳이 최근 폴더블폰 개발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했다”며 “2곳은 최근 플립형 폴더블폰 개발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의 IT 블로거도 “지난달 한 기업이 올해 폴더블폰 프로젝트를 중단할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톱 5 기업은 오포, 아너, 비보, 샤오미, 화웨이다. 이들 기업은 그간 공격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해왔다.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언급하며 비교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쳤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탓에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 열기도 가라앉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제조사들이 수익성을 고려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조절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화웨이와 샤오미 등이 신제품 폴더블폰을 출시한 터라 향후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특히 화웨이는 올해 2번 접는 형태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폴더블폰을 내놓은 이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오포는 계획에 맞춰 폴더블폰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개발 중단설을 부인했다. 아너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애플은 최근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문제 삼아 폴더블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보류한 상태다. 애플은 최근 비공개로 기존 폴더블폰의 화면 내구성을 실험해본 결과 자체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개발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183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6% 수준에 그친다. 2027년에는 7000만대(5%)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선두주자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집중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1월 CES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안과 밖으로 모두 접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이 적용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롤러블과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결합한 태블릿 기기 특허를 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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