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하나님 임재 안에 머물도록 힘써야”

박용미 2024. 2. 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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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슈스터 OMS(One Mission Society)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렉터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하나님과 첫사랑을 회복한 '기쁨의 목회'를 강조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개최한 '전국 목회자 오픈 세미나'에서 슈스터 목사는 "많은 목회자가 사역의 분주함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하면서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며 그분의 임재 안에 머무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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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전국 목회자 오픈 세미나’
폴 슈스터 OMS 아태 지역 디렉터
과한 헌신의 멍에 지는 것 경계도
폴 슈스터(오른쪽) OMS 아태지역 디렉터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2024 전국 목회자 오픈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폴 슈스터 OMS(One Mission Society)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렉터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하나님과 첫사랑을 회복한 ‘기쁨의 목회’를 강조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개최한 ‘전국 목회자 오픈 세미나’에서 슈스터 목사는 “많은 목회자가 사역의 분주함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하면서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며 그분의 임재 안에 머무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자”고 독려했다. OMS는 1907년 한국에 성결교회를 세우는 데 일조한 선교단체다.

슈스터 목사가 제안한 ‘첫사랑 회복법’은 하루 전체를 안식일 삼아 휴식 취하기, 설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묵상하기, 하나님의 선물인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경험하기 등이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는 그분과 사랑의 관계를 누리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슈스터 목사는 또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과도한 헌신의 ‘멍에’를 지려고 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만약 우리의 희생에 주님의 도우심이 더해져 일이 무사히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우리의 섬김이 필요하지 않은 분이시다. 100%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자”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승대(은평성결교회) 김형배(서산성결교회) 이춘오(홍성성결교회) 이기용(신길교회) 목사 등 선배 목회자들도 젊은 목회자들에게 목회 원리를 전수하고 격려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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