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당' 대표에 김예지 거론

김희정 2024. 2. 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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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용 비례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당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에) 어떤 명망가가 올 경우 (그의) 철학이 반영된 비례대표를 공천 할텐데, 왜 그래야 하느냐"며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 (후보는) 내가 책임지고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비례대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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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로 '적격'
23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대회
韓 "비례정당, 비례대표 내기 위한 도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예지 비대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용 비례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당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당은 원칙적으로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비례정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당대표 역시 독자적인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인물보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뒷받침할 수 있으면서도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인선하는 것을 고려해 왔다. 이에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미래) 대표로 누가 오든지 내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로 내려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비례대표 공천 작업은 한 위원장이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대표에) 어떤 명망가가 올 경우 (그의) 철학이 반영된 비례대표를 공천 할텐데, 왜 그래야 하느냐"며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 (후보는) 내가 책임지고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비례대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비례정당의 존재감을 너무 크게 볼 필요는 없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병립형 비례제로서의 똑같은 결과를 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비례제도'를 반대해 왔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립형 비례제에선 비례정당이 필요하지 않다. 한 위원장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플랜B'로서 비례정당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비례정당은 바로 국민의힘에서 (병립형으로 했을 때와) 똑같은 기준으로 간명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 위원장이 비례정당을 '도구'라고 명명하며 평가절하하는 이유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일어난 '한선교 공천 파동'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다.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는, 비례대표용 자매정당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모(母)정당인 통합당에서 영입한 인사들을 철저히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배제했다. 한선교 대표가 사실상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며 당내 잡음을 일으켰다.

이에 이번 비례정당 대표는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인물보다는 한동훈 위원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는 의견들이 당 안팎에서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역 의원을 고려하고 있고, 또한 한 위원장과 호흡이 잘 맞는 인물을 찾고 있어서 그러면 김예지 의원이 적격이라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한동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오는 23일 창당대회를 연다. 당초 지난 15일 창당대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공천이 완료되지 않아 비례정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 명단을 추리지 못했고, 지도부 인선 등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이구나' 아실 수 있도록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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