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보다 세균 많다는 키보드, 어떻게 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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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일 키보드를 사용한다.
키보드는 세균이 많은 물건이라 접촉이 잦다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국 의료전문사이트 '웹엠디(WebMD)'에 보도된 안전하고 건강한 키보드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박테리아의 비옥한 번식지키보드는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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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의 비옥한 번식지
키보드는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 온라인 데이터 관리 서비스 게노데의 건강과 디지털 환경 전문가 조쉬 고든은 “키보드는 변기보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박테리아가 번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의 온기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피부 각질이나 음식 부스러기 등이 키보드 틈새에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키보드에서 검출된 일반 세균 수는 변기 시트의 약 1.8배였다.
◇주기적으로 위생 관리해야
조쉬 고든은 “키보드 위생 점검은 더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위생 관리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소재의 키보드 커버를 씌우는 게 좋다. 주기적으로 먼지떨이를 사용해 키보드 사이사이에 낀 먼지와 부스러기를 털어내야 한다. 먼지를 제거한 뒤에는 소독용 물티슈를 사용해 닦으면 된다. 소독제 등 화학약품을 사용해 키보드를 닦으면 장치가 망가질 위험이 있어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키보드 사용 전후로 손을 깨끗하게 닦고 컴퓨터 앞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질병 발생 위험도 분석 필요
물론 키보드가 박테리아나 세균 감염의 유일한 근원지는 아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해로운 미생물은 우리 주위 곳곳에 존재한다. 미국 캔자스대 감염 예방 및 통제 의료 책임자인 다나 호킨슨 박사는 “미생물은 문손잡이, ATM 기기, 조리대, 대중교통 등 우리가 하루 종일 끊임없이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테리아가 있는 사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실제 질병 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적절한 대처법을 마련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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