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BH3120', 인체 임상 시작

이춘희 2024. 2. 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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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첫 사람 대상 임상이 시작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미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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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첫 사람 대상 임상이 시작됐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BH3120의 글로벌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 및 투약이 국내 대학병원에서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BH3120 임상 1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진행 예정이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신약이다. 프로그램화된 세포 사멸 단백질(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한다. 암세포는 우리 몸속 T세포가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PD-L1을 통해 T세포의 PD-1과 결합한다. 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는 먼저 T세포와 결합해 암세포와의 결합을 방지함으로써 T세포가 정상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BH3120은 여기에 4-1BB까지 함께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로 개발돼 정상 세포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면역 활성화를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한미약품은 BH3120의 단독 요법 외에도 PD-(L)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고 뛰어난 안전성을 근거로 타 항암제와의 전략적 병용 요법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미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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