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저PBR 테마 과열 양상…AI株, 호재로 관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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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를 주도했던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이 인공지능(AI) 등 기술주로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올해와 내년 생성형 AI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급속히 확산할 전망"이라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탑재와 주문형 반도체 개발 중요성이 커지면서 메모리(삼성전자·SK하이닉스), 팹리스(리벨리온·딥엑스), 디자인하우스(가온칩스·세미파이브) 등 AI 관련 기업들의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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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발표 이후 실망 매물 출회 우려
AI 관련주 목표가 일제히 상향 중
최근 증시를 주도했던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이 인공지능(AI) 등 기술주로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저PBR주들의 경우 정식 발표 이전부터 시장 과열로 정책 효과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에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AI 관련주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KRX 보험지수는 453.80포인트(29.86%) 상승한 1973.57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KRX자동차(23.43%)·KRX증권(23.37%)·KRX은행(21.34%) 등도 20% 넘게 상승했다. 이들 지수는 대표적인 저평가 지표인 PBR 1배 미만의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4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한 이후 PBR이 낮은 종목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다만 오는 26일 해당 프로그램 세부 사항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미 오른 종목들이 더 오를 여력이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대감 만으로 상승한 만큼 실제 발표 내용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 한국형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과 방침이 공개된다는 점이 심리적 부담 요인”이라며 “자체 동력이 약한 상황에서 기대와 현실 간 간극을 확인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저BPR주 뒤를 이을 순환매 업종·테마로 반도체·AI 등 기술주를 꼽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AI를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를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날 가온칩스는 지난 일주일(2월 13~19일) 사이 1만6000원(23.19%)이나 오르며 8만5000원을 찍었다. 같은기간 HPSP(14.61%)·오픈엣지테크놀로지(22.31%)·칩스앤미디어(8.74%) 등 다른 AI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증권사들 또한 일제히 이들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올해 온디바이스 AI 시장 본격 개화로 영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가온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HPSP도 목표가가 5만9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칩스앤미디어의 목표가를 4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이상 높이기도 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뒤로 밀리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이 뒷받침되고 미래가 확실해 보이는 AI에 더욱 쏠리게 됐다”며 “굵직한 기업들이 연이어 AI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 가운데 가격부담이 높아진 빅테크 외에도 실적시즌을 소화하며 또 다른 AI 수혜주를 찾으려는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올해와 내년 생성형 AI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급속히 확산할 전망”이라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탑재와 주문형 반도체 개발 중요성이 커지면서 메모리(삼성전자·SK하이닉스), 팹리스(리벨리온·딥엑스), 디자인하우스(가온칩스·세미파이브) 등 AI 관련 기업들의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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