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세리머니’ 구보, 친정팀 상대로 7호 골·MOM까지…“아름다운 플레이”
김우중 2024. 2. 19. 16:12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가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 골 포함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역지는 구보의 플레이에 대해 “아름답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구보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RCD 마요르카와의 2023~24 라리가 25라운드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구보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38분, 오른쪽 진영에서 단독 드리블을 시도한 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구보의 리그 7호 골. 소속팀의 공식전 5경기 무득점 부진을 끝내는 한 방이기도 했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미켈 메리노의 헤더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10승(10무 5패)째를 기록, 6위(승점 40)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구보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33회 시도/39회 성공)·기회 창출 2회·유효 슈팅 1회·드리블 성공 3회·리커버리 5회·지상 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4차례나 파울을 얻어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무국 선정 최우수 선수로도 꼽혔다.
같은 날 야후 일본판은 소시에다드 지역지의 보도를 인용, “구보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름다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엄청난 골을 넣었다”라고 치켜세웠다.
구보 입장에서도 오랜만에 올린 공격 포인트였다. 그는 이달 초 카타르에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섰으나, 5경기 1골 1도움에 그치고 8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소집 직전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소속팀 복귀 후에는 첫 2경기 1무 1패에 그치며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중 보여준 ‘노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구보는 지난 2021~22시즌부터 2시즌 간 마요르카에 몸담았다. 이강인과도 한솥밥을 먹은 시기다. 구보는 마요르카에서만 67경기 6골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기억이 있다. 이날 화려한 동점 골을 넣고도, 친정팀 예우에 신경 쓴 모양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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