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브라질산 닭고기 국내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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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닭고기' 논란에 휩싸인 bhc치킨이 올해 5월부터 국내산으로 순살 치킨을 만든다.
19일 bhc치킨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5월을 목표로 순살 치킨용 닭고기를 브라질산 냉동육에서 국내산 냉장육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bhc치킨은 지난해 5월 마법클·더블팝·골드킹·커리퀸·레드킹·맛초킹·뿌링클·바삭클 등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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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뿌링클, 맛초킹 등 순살 치킨은 브라질산
소비자 "스킴플레이션" bhc "수급문제"
'브라질산 닭고기' 논란에 휩싸인 bhc치킨이 올해 5월부터 국내산으로 순살 치킨을 만든다.
19일 bhc치킨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5월을 목표로 순살 치킨용 닭고기를 브라질산 냉동육에서 국내산 냉장육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빨리 국내산으로 전환되면 좋겠지만 앞서 맺은 브라질산 수입 계약 물량이 소진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5월 마법클·더블팝·골드킹·커리퀸·레드킹·맛초킹·뿌링클·바삭클 등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불안정하자 원활한 공급을 위해 수입산으로 전환했다는 것이 bhc치킨의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원활해진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가 쓰이면서 논란이 일었다. 냉동 상태로 수입되는 브라질산 닭고기는 통산 국내산보다 단가는 저렴한 반면, 맛과 품질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일부 소비자는 bhc치킨의 행태가 값싼 재료를 써서 비용을 줄이려는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hc치킨은 반박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해 브라질산 닭고기로 바꾼 핵심 이유는 가격이 아닌 안정적 수급 때문"이라며 "가맹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원활하게 물량을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입산에서 국내산으로의 전환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업체별로 납품 계약 규모와 계약 종료 시점이 다르고 소진 속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며 "수입산을 유지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나 bhc치킨이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인상했는데,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순살 메뉴 가격도 올리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대표적으로 2만원이던 뿌링클 순살 가격은 2만3000원으로 올랐다. 브라질산 닭고기의 가격은 1kg당 2000~3000원으로 국내산의 절반 수준인데, 순살 치킨에 최대 가격 인상폭이 적용된 셈이다.
한편 bhc치킨의 2022년 영업이익률은 27.95%로 동종 업계 대비 높다. 같은 기간 BBQ는 15.31%였다. 치킨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 교촌치킨의 경우 5.6%를 기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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