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경질 적기 놓쳤다…바이에른 '충격 3연패' 후 긴급 회의, 투헬 감독 유임 결정

김희준 기자 2024. 2.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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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계속 간다.

바이에른 이사진은 꾸준히 투헬 감독을 신뢰한다.

바이에른 고위층은 보훔전 이후 임시 회의를 열어 투헬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젠 바이에른 CEO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을 다음주 경기에서도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투헬 감독이 계속 바이에른을 이끌 거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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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계속 간다.


바이에른이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19일(한국시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러 보훔에 2-3으로 졌다. 승점 50점으로 리그 2위에 머문 바이에른은 1위 바이어04레버쿠젠(승점 58)과 격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라면 이겼어야 할 상대였다. 바이에른은 전반기 보훔을 7-0으로 격파한 좋은 기억도 있었다. 게다가 보훔은 시즌 내내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보훔에 패배하는 이변을 낳았다. 전반 14분 만에 자말 무시알라가 각도가 없는 곳에서 통렬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내 아사노 다쿠마, 케벤 슐로터베크, 케빈 슈퇴거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져내렸다. 후반 42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도 소용이 없었다. 케인은 이날 만회골로 22경기 만에 25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최단 기간 25골 기록을 경신했으나, 만회골 장면을 제외하면 넣어야 할 득점 기회를 모두 무산시켰다.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 바이에른은 전반 33분 만에 주전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부상으로 잃었다. 올겨울 영입한 사샤 보이는 데뷔전을 치르고 곧바로 부상당했고, 임시로 오른쪽 풀백이 가능한 콘라트 라이머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요주아 키미히를 라이트백으로 보내면 중원 공백이 생기는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투입한 다요 우파메카노는 후반 31분 크로스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슐로터베크를 팔꿈치로 가격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건 물론 팀을 패배로 몰아넣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가운데). 서형권 기자

투헬 감독의 전술 역량에도 의문점이 커진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시절부터 상대 맞춤 전술에 능통한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바이에른에선 그러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본 전술도 삐거덕거리고 있으며, 지난 11일 레버쿠젠과 1위 결정전에서는 스리백을 들고 나왔음에도 전혀 상대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이사진은 꾸준히 투헬 감독을 신뢰한다. 독일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DFB 포칼(독일 FA컵)에서 떨어지고.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 0-5로 대패를 당할 때에도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투헬 감독도 꾸준히 지지받는 기분이 든다고 인터뷰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3연패는 용납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레버쿠젠이 강팀이라고는 해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고, 라치오가 수비 조직력이 좋다 한들 바이에른이 유효슈팅을 하나도 못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여기에 보훔에까지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져 12년 만에 모든 대회 무관에 가까워졌다.


바이에른 고위층은 보훔전 이후 임시 회의를 열어 투헬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그만큼 바이에른 입장에서 지난 3경기는 치명적이었다.


일단은 투헬 감독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점으로 흐른 상황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젠 바이에른 CEO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을 다음주 경기에서도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투헬 감독이 계속 바이에른을 이끌 거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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