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오컬트 ‘파묘’에 쏟아진 호평…‘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성료

이세빈 2024. 2. 19. 13: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쇼박스 제공
사진=쇼박스 제공

‘파묘’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영화 ‘파묘’가 쏟아지는 호평 속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Q&A 등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현지 관객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파묘’는 지난 16일 오후 9시(현지시각)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공식 상영이 종료된 후 관객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져 K오컬트에 대한 열띤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어진 Q&A에는 장재현 감독이 직접 글로벌 영화팬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Q&A 진행을 맡은 Fabian Tietke는 ‘파묘’를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망라한 대단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모든 배우의 존재감이 뛰어나고 각자 연기하는 직업에 확실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가 나의 세 번째 오컬트 영화다. 나는 유령이나 귀신에 관심이 없으나, 사람을 너무 사랑하기에 이것들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보이지는 않지만, 영혼이 있다는 것이 우리를 기계와 다르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 역시 여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컬트의 장르적인 매력에 이끌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파묘’가 어두운 세계를 다루는 것은 맞지만, 어둠 속에 있는 빛이 가장 밝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영화에는 모두 이러한 빛이 있다. 어둠 속에 있기에 그 빛이 더욱 좋은 것 같다”며 작품 속에 내포된 메시지를 전했다.

국적을 초월한 관객의 깊이 있는 질문도 이어졌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전부터 장재현 감독에게 사인 요청 세례를 보내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든 관객은 작품을 관람한 후에도 뜨거운 호평과 함께 영화의 메시지, 캐릭터, 장르에 대한 다채로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소재에 얽힌 구체적인 질문부터 오컬트 장르를 주로 선보여온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질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질의응답이 세션을 충실하게 채웠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