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일주일 앞으로...이통3사 키워드는 ‘AI’
국내 통신사표 LLM 성능 주목
LGU+, AI 트렌드 살피고 파트너사 물색
SK텔레콤과 KT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LLM(대규모언어모델)의 다양한 적용 사례를 공개하기로 해 더욱 이목이 쏠린다. 부스를 따로 꾸리지 않는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참관단들이 현장을 방문해 AI 트렌드를 살핀다.
SKT, 통신 특화 LLM 공개...의료·미디어 관련 AI 기술도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4의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통신사)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가상 비서)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텔코 LLM을 활용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기능 등 기존 기술들을 강화하기 위한 구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통신뿐 아니라 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이 SK텔레콤 전시관에 마련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MWC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텔레콤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세계 통신사들간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MWC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KT, LLM 협력 모델 선봬...AI 반도체, 소버린 AI 등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넥스트(NEXT) 5G ▲AI 라이프(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AI LIFE 존에서는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생성형 AI 얼라이언스’ 코너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별 자체 LLM을 구축하는 것)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AI 맥락 광고’ 코너는 나스미디어와 공동 R&D(연구개발)로 개발한 KT 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코너는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 등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김영섭 KT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 현장을 찾는다. KT는 GSMA 이사회 멤버로서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이 발표 세션에 참여한다. 오 CTO는 김 대표가 영입한 인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거쳐 지난해 KT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AI 등 IT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MWC에서 관련 사업 파트너 기업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LGU+, 올해도 부스 마련 無...임직원 참관단, AI 트렌드 살핀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는다. 과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할 당시에는 LG전자의 MWC 부스 한 편에 서비스를 전시했으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후 별도의 부스를 차리지 않고 있다.
대신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했다. 황현식 대표(CEO)와 함께 정수헌 Consumer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이 이번 MWC 현장을 방문해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아울러 고객경험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글(빅테크), 아마존웹서비스(IT서비스),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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