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복귀전' 조규성, PK 무산·상대와 신경전…상대 퇴장에도 0-1 패 '친선 포함 4연패'

김희준 기자 2024. 2.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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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슬픈 미트윌란 복귀전을 치렀다.

19일(한국시간) 덴마크 브뢴뷔의 브뢴뷔 스타디온에서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를 치른 미트윌란이 브뢴뷔에 0-1로 패했다.

전반 1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침착하게 왼쪽 골문 하단으로 공을 찼으나 파트리크 펜츠가 정확히 방향을 읽어 바깥으로 쳐냈다.

미트윌란은 브뢴뷔에 0-1로 패하며 리그에서 4번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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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조규성이 슬픈 미트윌란 복귀전을 치렀다. 이한범은 벤치에 머물렀다.


19일(한국시간) 덴마크 브뢴뷔의 브뢴뷔 스타디온에서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를 치른 미트윌란이 브뢴뷔에 0-1로 패했다. 미트윌란은 리그 3위(승점 36)로 떨어졌고, 브뢴뷔는 1위(승점 37)로 올라갔다.


조규성은 이날 덴마크 복귀전을 치렀다. 실질적으로는 두 달간 리그 휴식기를 거친 미트윌란 역시 공식 대회 복귀전이었다. 중간에 북유럽 리그 위주로 참여하는 아틀란틱컵이 있기는 했지만 공식 대회라기보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겸한 연습경기에 가까웠다.


전반 17분 미트윌란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조규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높이 떠 머리로 전달했고, 이를 올라 브륀힐센이 빠른 발로 잡아내 1대1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를 저지하려던 상대 수비수 헨릭 헤게하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리하게 브륀힐센을 밀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이것이 미트윌란의 선제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1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침착하게 왼쪽 골문 하단으로 공을 찼으나 파트리크 펜츠가 정확히 방향을 읽어 바깥으로 쳐냈다. 워낙 밑으로 잘 깔린 슈팅이었기에 조규성이 잘못 찼다기보다 펜츠 골키퍼가 아주 잘 막아낸 상황이었다.


이후 미트윌란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브뢴뷔에 선제실점까지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마티아스 그리브가 올린 크로스를 스즈키 유이토가 처리한 게 골키퍼를 맞고 옆으로 흘렀고, 이를 오히 오모이주안포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후반에는 동점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불운에 울었다. 후반 18분 아담 가브리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절묘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앞선 프리킥 장면에서 가브리엘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헤더로 동료에게 패스한 게 발견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한 조규성은 후반 39분 한 차례 신경전까지 벌였다. 펜츠가 잡아내려던 공을 조규성이 발을 들이밀어 바깥으로 차냈고, 이를 과도한 플레이로 받아들인 제이콥 라스무센이 조규성을 밀치며 다툼이 벌어졌다. 순식간에 브뢴뷔 선수들이 조규성을 둘러싸며 사태가 악화될 뻔했다. 주심은 조규성과 라스무센에게 경고를 줬다.


조규성(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규성은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부진을 풀어내는 데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16강에서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기록한 걸 제외하고는 대표팀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심기일전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미트윌란은 브뢴뷔에 0-1로 패하며 리그에서 4번째 패배를 당했다. 친선경기까지 합하면 4경기 연속으로 졌다. 그만큼 현재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1위였던 리그 순위도 3위까지 내려갔다. 수적 열세에도 미트윌란을 격파한 브뢴뷔가 선두가 됐고, 우승경쟁을 다투던 코펜하겐이 2위로 올라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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