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원인데 2시간만에 완판…트럼프 '황금 운동화' 뭐길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약 53만원 짜리 운동화가 출시 몇 시간 만에 품절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운동화는 지난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스니커즈 박람회에서 직접 소개했다. 성조기 장식이 된 금색 스니커즈이다.
이 운동화는 같은 날 '겟 트럼프 스니커즈 닷컴' 웹사이트에서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 하이톱'이라는 이름으로 399달러(약 53만원)에 등장하자마자 2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 운동화는 '특별 한정판'(Super Limited)이란 소개와 함께 단 1000켤레만 출시됐다. 이 중 10켤레 정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필 사인이 들어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운동화 판매는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이 트럼프 측을 상대로 한 사기대출 의혹 재판에서 총 3억6400만 달러(약 4800억원)의 벌금을 선고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운동화를 소개하면서 "이것은 내가 12년, 13년 동안 말해왔던 것이다. 나는 이것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겟 트럼프 스니커스 닷컴'은 'T-레드 웨이브'(트럼프-공화당 물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일컫는 'POTUS 45'(45대 미국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붙인 운동화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과 이름 장식이 있는 향수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들 제품은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트럼프'라는 이름과 이미지를 쓴다고 한다. 즉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판매처의 입장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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